한국일보

유람선서 흑인학생에 장학금

2005-05-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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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우협·미용재료상협, 할렘고교생 5명에


다운타운 미시간호변 네이비 피어를 출발한 유람선 위에서 한인-흑인 커뮤니티 간 화합의 정겨운 모습이 연출됐다.
한인상우협의회(회장 박영식)와 미용재료상업인협회(회장 정춘택)는 올해는 18일 미시간 호수를 순항하는 유람선 위에서 열렸던 할렘커뮤니티아카데미고교 졸업생 시상식(Senior Awards Luncheon)에서 장학금을 전달해 이채를 띠었다. 상우협과 미용재료협은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총 16만5천달러의 장학금을 시카고시 남부지역의 6개 고등학교에 학교별로 5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5백달러씩 지급하고 있다. 상우협 박영식 회장은 한인 상인들이 사업하고 있는 지역 사회에 소득의 일부를 환원함으로써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이런 장학금 전달 행사를 계속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용재료협 정춘택 회장은 한인 사회와 흑인 사회가 서로에 대해 안 좋은 편견을 갖고 있다면 이런 행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앞으로도 한인 상인들이 지역 사회에 많이 기여며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상우협과 미용재료상협은 5월 27일에는 잉글우드 고교 그리고 6월 8일에는 듀 세이블 고교와 존 마샬 고교에도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인관계자들은 오전 9시 30분에 89번가에 있는 시카고 디스커버리 아카데미에서 장학금 3천달러를 전달하고 곧바로 네이비 피어로 달려왔으나 유람선이 이미 출발하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다가 다시 배를 귀항시켜 탑승한 뒤 장학금 3천달러를 전달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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