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교리청장 레바다 주교 낙점
2005-05-14 (토)
샌프란시스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3일 샌프란시스코 교구의 윌리엄 J. 레바다 주교(사진)를 교황청 교리청장으로 임명했다. 교리청장은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으로 즉위하기 전까지 24년간 유지했던 보직으로 가톨릭 교리를 해석하고 신앙의 정통성을 수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교황은 전세계의 보수적인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교리청장 후보를 물색하다 레바다 주교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다 주교는 1995년부터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샌프란시스코 교구를 이끌어 왔다.
베네딕토 16세는 교리청장의 격에 맞추기 위해 빠르면 내달 레바다 주교를 추기경으로 승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롱비치에서 태어난 레바다 주교는 바티칸 교황청내 최고위 미국인 사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