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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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수사관 일가족 피살사건 가장이 살해후 자살한 듯

2005-05-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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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바닥 피묻은 양말자국
맥고완의 것으로 밝혀져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목장 주택에서 10일 발생한 일가족 피살사건을 조사중인 수사 당국은 카운티 검찰 수사관인 데이빗 맥고완(44)이 3명의 자녀와 아내 및 장모를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범행동기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카운티 검찰 5년차 수사관인 맥고완의 시체 옆에 권총과 9.11 신고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전화기가 떨어져 있었고, 결정적인 증거인 마루바닥에 찍힌 피묻은 양말 자국 역시 그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하고 맥고완이 가족들을 사살한 후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밥 도일 셰리프 국장은 5명의 사망자는 모두 침대에서 머리에 총에 맞은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맥고완만이 혼자 자신의 집 출입문 입구에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외부인이 침입했거나 피살자들이 반항한 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도일 국장은 또 10일 새벽 4시33분께 누군가 사건현장에서 9.11전화를 걸었다며 발신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디스패처는 전화기가 떨어지는 소리와 총성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맥고완과 그의 아들 체이스(14), 딸 페이지(10)와 레인(8), 부인 카렌(42)과 그녀의 어머니 등 6명이다.
맥고완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에서 일하기 전 캐디드럴 시경찰국에서 형사로 근무했으며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협회 이사직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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