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목장 주택서 일가족 추정 6명 피살
2005-05-11 (수)
NBC “검찰수사관 부부·모친·자녀들”
가족분규 추측… 남자형제 용의선상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목장 주택에서 10일 6구의 시신이 발견돼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가 수사에 나섰다. 이날 발견된 시신은 성인이 3구, 어린이 3구로 모두 머리에 외상을 입었다고 발표되었지만 총격으로 인한 외상 여부나 이들의 사인, 또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NBC4 뉴스는 피해자들을 잘 안다는 두 개의 소식통을 인용, 피해자들이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 수사관과 일가족이라고 보도했다.
카운티 셰리프는 이날 새벽 4시30분께 누군가가 건 911 전화를 받고 헤밋 셰리프 스테이션의 순찰대원을 파인 메도우의 데빌스 래더 로드에 소재한 한 주택에 파견했고 이들은 집안에서 이미 사망한 6명의 사체를 발견했다. AP통신은 911 전화 디스패처는 전화가 끊기기 전 총성을 들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는 이와 관련 정오에 기자회견을 갖고 911 디스패처가 총성을 들었다는 내용은 부인했지만 이날 사건이 발생한 랜치가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 수사관인 데이빗 맥고완의 소유로 되어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그러나 사체들이 맥고완과 그의 가족이라는 보도내용은 확인하지 않았다.
카운티 등기부에 따르면 데이빗과 카렌 맥고완 부부는 지난 2000년 4~5에이커의 대지에 3,331 스퀘어피트 주택을 42만5,000달러에 구입한 바 있다.
한편 NBC 4의 메리 팍스는 피해자들은 검찰 조사관과 그의 모친과 아내, 그리고 15세 미만의 2남1녀의 자녀들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NBC 4에 용의자는 피해자중 한 명의 남자 형제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팍스는 또 소식통을 인용, 이번 사건은 검찰수사관이라는 직업과는 관계없이 가정 분규가 일가족 살해라는 엽기적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들에 따르면 피해자 중 가장은 팜스프링스의 캐시드럴 시티의 전직 경찰 출신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 인디오 오피스에서 9년간 재직해 왔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