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소 소년의 엄마 첫 방문시 잡역부 취직 간절히 원해”
2005-05-10 (화)
네버랜드 전 집사장 변호인측 증인 진술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변호인단 증인신문이 9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소년의 엄마가 네버랜드에 잡역부로 취직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변호인측 증인으로 나온 게일 고포스(네버랜드의 전 집사장)는 이 날 소년 가족이 네버랜드를 처음 방문했던 2000년에 그녀는 “아들은 암투병중이고 돈은 없다”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고포스가 그들이 살던 LA와는 100마일이 넘는다며 곤란함을 표하자 그녀는 당장 이사하겠다고 했으며 샌타마리아의 렌트가 비싸다는 소리를 들을 후에는 “일거리만 있으면 차에서 생활할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증인 반대신문에 나선 검찰측 론 조넨 검사는 소년의 엄마는 당시 직업이 있었으며 자동차는 없는 상태였다며 고포스의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배심원들에게 말했다.
변호인단은 이 날부터 고포스 외에 전 네버랜드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내기 시작하면서 검찰측이 증인으로 내세웠던 다른 전 직원들의 증언을 반박하거나 피해 소년의 엄마나 검찰측 증인들의 비도덕적 행실 등을 노출시키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
이날 고포스에 이어 증언대에 나온 프랜신 콘트리라스(전 네버랜드 가정부)는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잭슨이 어린이 배우 맥컬리 컬킨 등의 소년 등을 성희롱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아드리안 맥마너스(전 네버랜드 가정부)의 도벽 등에 대해 말했다.
맥마너스의 집에서 네버랜드에서 훔쳐온 것이 분명한 모자들이나 파자마, 시계등을 봤으며 실제 세탁물 박스에서 뭔가를 훔쳐 속옷에 집어넣는 것도 목격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