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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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는 지구상서 가장 행복한 곳”

2005-05-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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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과 한침대 소년 엄마 변호인측 증인 심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재판의 변호인단 증인 심문이 5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잭슨과 한 침대에서 함께 잠잤던 것으로 거명됐던 웨이드 롭슨(현재 댄서 겸 영화감독) 의 엄마가 증인으로 나와 “네버랜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이며 네버랜드에서는 모든 문제를 잊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과 잭슨과의 보통 사이가 넘는 관계 때문에 아들이 무용수로서 출세하게 됐다는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또 그녀는 네버랜드에서 전혀 이상한 낌새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녀의 아들 롭슨(22)도 하루 전인 5일 변호인측 첫 증인으로 나와 5세부터 20회 이상 네버랜드를 방문하고 3~4번은 잭슨의 침대에서 자기도 했지만 신체접촉 등 성추행 등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하고 검찰측 증인이 자기와 잭슨이 함께 샤워하는 것을 봤다는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롭슨의 엄마 조이 롭슨은 토머스 매저류 변호사가 가족의 네버랜드 방문에 관해 질문하자 그들 가족은 잭슨과 영화를 같이 보거나 특히 자신은 네버랜드 동물원의 침팬지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날 톰 스니든 샌타바바라 카운티 검찰은 반대심문을 통해 롭슨 여인에게 잭슨이 아들의 출세나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또 잭슨이 1993년 수백만달러로 합의한 성추행 케이스 수사 때 아들의 증언을 허가하지 않은 이유를 캐물었다.
이에 대해 롭슨은 아들 및 그들 가족과 잭슨과의 관계는 신뢰가 바탕이 된 우정관계라고 못박아 말하고 1993년 수사에 협조치 않은 것은 “어린 아들이 모함에 휩쓸릴 것을 우려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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