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배차간격 늘려 운영경비 절감”
2005-05-07 (토)
MTA, 일부 노선 운행횟수·열차량 축소도 검토
유가 급등과 버스운행 시스템 적자, 또 보험수가 인상 등 관련비용 지출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메트로 통근열차의 요금을 오는 7월1일부터 최고 9.5%까지 인상하는 정책을 추진중인 MTA가 그 외에 LA 카운티 지하철과 전철의 배차간격을 늘려 운영경비를 절감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그뿐 아니라 일부 노선의 전철 운행횟수나 열차량도 대폭 줄이는 안도 검토중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존 캐토우 MTA 운행 디렉터에 따르면 운영비 절감을 위해 가장 먼저 전철 배차간격을 기존보다 몇 분씩 늘리는 것을 시행하고 이어서 일부노선의 열차량을 비수기 등에는 줄여서 운행하게 된다. 그러나 두 가지 다 실제 탑승객이나 고정 이용객들에게는 불편이 실감되지 않을 정도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TA측은 아울러 현재 8,900여명의 운영 인력 중 80명에서 100명까지를 레이오프 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러나 오는 가을 새롭게 오픈될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오렌지라인 버스웨이 시스템 운행과 관리를 위해서는 약 98명의 새 인력을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MTA 개정 운행방침은 5일 주정부에 제출된 2005~2006 회계연도의 28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정부의 예산 지원은 7,570만달러나 줄어들고 버스운행 적자폭 급증에다 30%나 오른 연료가격, 또 3배나 오른 보험수가 등의 요인이 겹쳐 MTA는 대폭적 지출 억제나 내부비용 절감으로 위기를 버텨나가야 한다.
이들은 새로운 주 지원금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2007년에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대폭 감축 및 중단 등의 위기는 2007년에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남가주의 5개 카운티를 연결하는 메트로 통근열차를 운영중인 메트로 링크는 현재 공청회를 거치고 있는 요금 인상안과 이용 거리에 따른 차등 요금제가 확정되면 오는 7월1일부터 적용하게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