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써리 응급실 이번엔‘홍수’

2005-05-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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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수관 터져 환자 이송 대소동

송수관 터져 환자 이송 대소동

보건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도마에 올랐던 써리 메모리얼 종합병원 응급실이 5일 밤 때아닌 홍수로 문을 닫았다.
병원측에 따르면 오후 7시경 응급실 주 송수관이 파열돼 수돗물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환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앰뷸런스를 비롯한 응급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파열된 수도관을 통해 나온 물의 양이 워낙 많아 실내에서 거의 1미터 가량을 수위를 보인 ‘대홍수’였다는 것.
병원당국은 즉시 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6일까지 정상적인 진료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다.
써리 메모리얼 종합병원 응급실은 처리능력을 넘는 수많은 환자와 긴 대기시간 등으로 인해 정부의 보건정책이 도마에 오를 때마다 거론되는 불명예를 감수하고 있다.
상습적인 환자 대기는 이미 응급실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비난을 받는가 하면, 집으로 돌려보낸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어 오명을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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