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국 직업박람회 한인기업 참여 전무
2005-05-06 (금)
뉴욕시 노인국이 주최한 직업박람회(Job Fair)에 한인 및 아시안 기업의 참여가 전혀 없어 장년취업에 대한 이들 커뮤니티의 인식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오전, 뉴욕시 노인국 빌딩 3층에서 열린 직업박람회는 뉴욕시가 지원하는 ‘노인 커뮤니티 직업 서비스 프로그램(SCSEP)’을 통해 소정의 직업교육을 받은 능력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나 정작 한인 및 아시안 노인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한인 및 아시안 기업들의 동참이 하나도 없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장년복지프로그램 교육생 50여 명은 행사장에 마련된 각 기업의 부스를 돌며 면접관들의 인터뷰에 응했다.
종합 경비회사 알리드 바톤사의 면접관과 인터뷰한 이진웅(65) 노인은 “노인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가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막상 박람회장에 와 보니 일자리들이 많아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은퇴이후의 삶은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많이 준비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을 돌며 한인 노인들의 통역을 도운 이은정 KCS 장년복지프로그램 디렉터는 “SCSEP 프로젝트에 참여 또 다른 삶을 시작하는 한인 노인들이 늘어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