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전사자 명예회복 절실”
2005-05-05 (목)
플러싱 한인회 김광식(왼쪽) 회장이 김종선 전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본부 대표에게 한인회 재향군인위원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노승걸 부회장.
한상국 중사 미망인 김종선씨, 뉴욕 서 새삶
“서해교전 전사자들의 명예회복을 철저히 외면해 온 정부의 태도를 끝내 이해 할 수 없어 미국행을 택하게 됐습니다”
최근 뉴욕에 도착, 새로운 삶을 시작한 미망인 김종선(33) 전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본부 대표는 이같이 밝히고 서해교전 전사자들의 명예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뜨거운 동포애로 미망인의 뉴욕 정착을 지원하기로 한 플러싱 한인회 김광식 회장은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바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김씨를 한인회 산하 ‘재향군인 담당위원’으로 임명하고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해군동지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플러싱 한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노승걸 씨는 “지난 2002년 발생한 서해교전은 우발적인 도발이 아닌 보복을 목적으로 한 북한의 고의적인 도발이 명백했으나 ‘한민족 공조’의 기치아래 추진된 햇볕정책과 장성급 회담 등과 맞물려 그 진실이 가려졌다”며 “이제라도 정부는 전사들에 대한 명예회복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유가족들이 그토록 원하고 있는 ‘참수리 호’의 전쟁기념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망인 김씨의 남편 한상국 중사는 교전당시 동료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후타실(비상 조종석)에 들어가 배를 남쪽으로 행하게 한 후 현장에서 전사했다. 한 중사의 희생으로 18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큰 감동을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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