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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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 고양이 판매 위험천만”

2005-05-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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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 인체에 앨러지 없는
고양이 복제 제동 법안 제출

유전 및 생명공학회사들이 사람들에게 앨러지를 일으키지 않는 고양이를 복제, 판매하려 했으나 캘리포니아주 하원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른바 ‘프랑켄-키티’(Franken-kitty) 사업에 발목을 잡은 인물은 로이드 레빈 주하원의원(민주-LA).
레빈 의원은 3일 새크라멘토 주 하원 경제위원회 복제 고양이 판매금지법안(AB 1428)에 대한 취지설명에서 “앨러지에 덜 자극적인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과 교미할 경우 어떤 결과나 나올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한때 양봉업자들이 아프리카-유럽산 벌을 교배시켰을 때 뜻밖에도 떼를 지어 다니며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살인 벌’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레빈 의원의 반대법안 추진으로 미국내 유일의 애완동물 복제업체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인근 소살리토의 ‘지네틱 세이빙스 앤 클론’과 샌디에고 알러카사의 계획은 일단 발목을 잡히게 된 꼴.
유니온-트리뷴과 LA타임스등은 문제의 법안이 두 유전생명공학회사의 문을 닫게 하지는 않겠지만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복제 또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고양이나 개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네틱사는 지난 해 복제된 애완동물 한 마리에 5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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