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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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머시드서 새로운 기회를”

2005-05-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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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주에 40년만의 UC계열 새 캠퍼스 탄생

교수 60·직원 350명
오픈하우스등 홍보
6천명에 입학허가서
500여명만 입학통보

UC계열 대학의 10번째 캠퍼스로 오는 9월 역사적인 첫 수업을 시작하는 UC머시드가 약 1,000명을 목표로 한 신입생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UC머시드는 UC계열 대학이 주립대학 진학 희망자들의 급증을 예견하면서 20년 전 신생 UC 캠퍼스 건설을 결정한 후 20년만에 완성된 작품이다. UC대학이 전혀 없던 중가주에서 처음으로 샌호아킨 밸리의 7,000에이커 부지에 세워진 UC머시드는 UC계열 대학으로는 40년만의 새로운 캠퍼스를 보탠 셈이 됐다. 미국 전체를 통틀어서 종합대학으로서는 2000년대 들어서는 처음 문을 연 대학으로 기록됐다.
프레즈노에서 한시간 거리, 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도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UC머시드는 새 학기 시작을 약 5개월 남긴 현 시점에서 강의실 등이 있는 3동의 현대식 건물과 도서관 등을 준공하고 학생용 기숙사를 끝마무리하는 중이다.
건설공사가 한창인 지난해부터 UC머시드의 총장과 교수 및 관계자들은 개교 첫해에 입학할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시도해 왔다.
이미 활동중인 60명의 교수진과 350명의 직원들은 학생들을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며 그동안 수시로 캠퍼스 투어나 오픈하우스, 대학 설명회 등의 이벤트를 열고 새 UC캠퍼스 탄생을 적극 홍보해 왔다.
지난달 23일에도 UC머시드는 신축 캠퍼스 공사 현장 바깥의 공원에서 대학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이미 UC머시드의 입학 허가서를 받아 든 고교 졸업생들에게 UC머시드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볼 것을 강력하게 종용했다.
지난 1999년 UC머시드의 총장으로 임명된 캐롤 톰린슨-키시는 이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신생 캠퍼스 선택은 불안과 우려를 줄 수도 있지만 교수대 학생비율이 낮고 충분한 과외 혜택도 제공되기 때문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함께 개척자의 길로 나서보자고 강조했다.
UC머시드 관계자의 적극적 홍보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까지 입학을 결정 통고를 한 희망자들은 약 500명 정도로 집계됐다. 이 대학은 약 6,000여명의 지원 희망자들에게 입학 허가서를 보낸 바 있다. 이들 중 실제 입학자들은 800여명에 편입자 100여명으로 예상되었으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
그러나 관계자들은 첫해 학생수가 비록 기대치에 못 미친다 해도 매년 학생수는 800명씩 증가해서 2035년에는 재학생수 2만5,000명 규모로 제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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