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결핍 치료제 애더럴 수험생들 오·남용 심해
2005-05-02 (월) 12:00:00
심장박동 증가 초래
혈압·불면증 위험
집중력 결핍 치료제인 애더럴(Adderall)이 미 수험생들 사이에서 오남용되고 있다.
A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애더럴은 학습 집중력을 극대치로 높여주는 의약품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생들과 SAT를 앞둔 고등학생들이 많이 복용하고 있다는 것. 지난 한해동안 미 전역에서 640만여건의 애더럴 처방전이 쏟아졌으며, 유수의 대학에선 학생들이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애더럴을 얻은 동료로부터 이 약품을 구매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한 예일대 3학년생은 “애더럴이 단 30시간만에 576쪽짜리‘죄와 벌’을 읽고 15쪽짜리 독후감을 쓰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이전 세대가 사용했던 자극제나 카페인보다 훨씬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쿨 입학을 준비중인 베일러대학 졸업생 케빈 응오는 “애더럴이 집중력을 높여주고 뭘 공부하든지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뭔가가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학우들 중 3분의2가 시험을 앞두곤 이 알약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더럴은 모든 사람에게 제대로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며, 전문의와 상담없이 복용할 경우엔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거나 혈압과 불면증에 영향을 주는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의학계에선 지적하고 있다. 위스콘신대학 부속병원 정신의학과장 에릭 하일리겐스타인 박사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었기 때문에 상당수 사람들이 애더럴을 안전한 것으로 여기기 십상”이라며 “그러나 안전 문제는 누가 복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