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만 토잉, 사람은 13시간 방치’사건
2005-04-29 (금)
검시국 일단 “사고직후 사망발표
유가족들 반발
경찰이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하고서도 피해자를 찾지 않고 사고 차만 견인시켰다며 피해 소년의 부모가 경찰의 무책임 이슈를 강력 제기한 가운데 사체를 부검했던 LA 카운티 검시국은 27일 밤 제임스 월시(18)는 사고 직후 사망했다는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3일 새벽 노코 부근을 지나다 배수로에 처박히는 사고를 낸 후 사체로 발견된 월시의 사망시간이 문제가 된 것은 월시의 사체를 경찰이나 토잉 트럭 관계자가 아닌 부모가 후에 발견했기 때문. 릭 월시와 쟈넷 월시 부부는 토잉사로부터 사고 소식을 알아내고 사고 현장에 가서 차가 견인된 지 13시간만에 아들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들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새벽 1시17분에서 5분이 경과한 후 출동한 경찰이 사체를 찾지 않고 그대로 철수했을 당시에는 아들이 살아 있을 수 있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 이들은 차량 등록자인 자신들에게도 사고 발생 사실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그들의 무성의와 무책임, 비윤리적 자세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출동했던 2명 셰리프는 수 시간 동안 주변을 수색하다가 철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월시 부부는 사고 차를 견인한 후 현장을 떠났던 2시께 셰리프들도 철수했다는 토잉 트럭 운전자의 진술을 근거로 그를 반박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체의 부검과정에 대한 의심을 없애기 위해 LA카운티 검시국에 그를 의뢰한 한편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와 함께 관계자들은 사고가 난 차량의 소유자에게 의무적으로 통고하는 규칙을 강화할 것인가를 심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