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들 ‘몸매 만들기’ ‘부트캠프’ 뜬다
2005-04-28 (목)
LA인근 피트니스-헬스센터
군살빼기 프로그램 호황
LA 각지에서 성업중인 피트니스 센터나 또는 헬스클럽 등에서 ‘예비신부를 위한 부트 캠프’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결혼날짜를 잡은 신부 후보들이 결혼식 날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걸맞는 자태를 만들어내기 위해 각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제공중인 5주 코스의 집중적 군살빼기 훈련 프로그램에 몰려들고 있기 때문. 이들의 목표는 결혼식 하루라도 탄력과 굴곡이 있는 완벽한 몸매로 스스로와 축하객들에게 보여지는 것이다.
그래서 단기간 살 빼기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헬스클럽에서는 프로그램을 최근에는 ‘예비신부 훈련’으로 개명해서 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카노가팍에 소재한 토팽가 피트니스의 5주간 브라이덜 부트 캠프는 약 1년 전 1개 클래스로 개설되었지만 현재는 매일 4개 클래스와 1개의 특별 강훈 클래스가 운영될 정도로 성황이다.
라카냐다의 익스트림 부트 캠프도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들의 요청에 따라 그때그때 브라이덜 부트 캠프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요청자 수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또 엔시노의 프래시 피트니스 부트 캠프는 등록 자격자를 예비신부로 못박고 있지 않지만 참가자 대부분이 결혼을 앞두고 허벅지나 복부의 군살을 빼겠다는 젊은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이같은 브라이덜 부트 캠프가 인기가 있는 것은 약 350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그렇지만 아름다운 신부로의 변신, 또 결혼을 계기로 그동안 신경을 못썼던 생활 및 식습관을 누군가의 감독에 의해 바꿔나가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예비신부 부트 캠프는 LA 인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 인기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보스턴에 소재한 인터내셔널 헬스, 라켓, 스포츠클럽 협회의 최근 통계에 다르면 2001년에는 전국의 헬스클럽에서 이같은 목적의 부트 캠프를 제공하는 비율이 19%에 불과했으나 1년 후인 2002년에 벌써 50%를 넘어섰다. 따라서 현재는 거의 모든 헬스 관련 센터에서 예비신부용 부트 캠프를 운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