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대 입학 필수과목 이수’ LA교육구 전고교생 의무화
2005-04-27 (수)
LA 통합교육구가 학생들의 중퇴를 방지하고 학력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교육개혁 차원에서 전체 고교생들에게 4년제 공립대학 입학에 필수적인 코스를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방안을 내놨다.
최근에 발표된 UCLA 보고서에 따르면 LA 통합교육구의 학생들 중 약 67%만이 UC계열이나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에서 요구하는 필수 및 선택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그에 비해 샌마리노 교육구나 맨해턴비치 교육구, 라스버지네스 교육구에서는 평균 85%의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입학하는데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LA 교육위원회의 호세 후이자르 회장이 존 로릿젠 위원과 함께 26일 시교위에 상정한 결의안에 따르면 LA 교육구 소속 고교에 2008년에 입학한 학생들부터는 UC계열 대학과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에 입학하기에 꼭 요구되는 “A-G 커리귤럼”의 15개 코스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A-C 커리큘럼으로 불리는 4년제 대학준비 코스는 4년간의 영어, 3년간의 수학, 2년간의 과학, 2년의 외국어, 2년간의 역사와 사회과학 과목과 선택과목 등 15개 필수코스와 3개의 선택과목이 포함되어 있다.
교육위원회는 오늘부터 결의안 내용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의과정을 거친 뒤 내달에 투표에 부쳐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로이 로머 교육감은 커리큘럼의 수준을 전체적으로 높이는 이번 제안에 지지를 표하고 이 안이 통과되다면 주정부에 그를 위한 교사 훈련 등의 예산을 긴급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