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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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는 희귀 인간?

2005-04-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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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성인중 15.4% 불과
88년 이후 3분의1 끊어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흡연율이 적극적인 금연 캠페인이 시작된 후 무려 33%나 감소하는 성과를 낳고 있다.
가주 보건국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성인들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비율은 15.4%에 불과했으며 이는 담배세를 인상하는 주민발의안으로 처음 대주민 금연 캠페인이 시작된 1988년에서 무려 33%가 감소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3년의 흡연율 16.2%에서도 거의 1% 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가주 보건서비스부의 리아 브룩스 대변인에 따르면 여성들의 흡연율도 2004년 12.1%로 집계되어 남성과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성들의 흡연율은 지난해 18.7%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는 1988년 TV 홍보 등을 통한 적극적 금연 캠페인 시행을 위해 답배 한갑당 25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주민발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당시 성인 흡연률은 23%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가주민들의 금연 추세는 모든 연령그룹에 나타났지만 가장 고무적인 현상으로 18세에서 24세의 연령그룹의 흡연율이 가장 큰폭으로 감소한 것을 꼽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중 담배를 피는 비율은 18.3%로 전년의 22.2%에 비해 거의 4% 포인트나 낮아졌다. 가주 보건서비스부는 약 8,000여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흡연율을 조사했다. 관계자들은 이미 고교생들 대상으로도 흡연관련 조사를 실시, 약 13.2%가 담배를 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03년의 전국 고교생 평균 흡연율 22.3%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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