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학생 6명에 장학금

2004-12-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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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암 큰 장학재단, 제4회 장학생 시상식

’천암 큰 장학재단’은 지난 27일 신학과 한의학을 공부하는 한인 학생 6명에 각각 1천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목사와 의사 등 의로운 일을 할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부에 전념하는 한인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천암장학재단 측은 밝혔다. 4년 전 기금 10만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천안 큰 장학재단’은 시카고 지역에서 60여년간 한의학에 종사해온 천암 한의원 오용섭 원장의 뜻에 따라 건립됐다.
오용섭 장학재단 이사장은 “눈자국 위를 걸어 갈 때 발자국이 남는 것처럼, 사람이 이 세상에 왔으면 좋은 일을 하고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끝에 목회자가 돼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신학대생과 의사가 돼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도울 한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장학금 수여자는 신학부문 2명과 한의학부문 4명 등 총 6명으로 작년 5명에 비해 1명이 더 늘었다. 신학부문 장학금 수여자로는 시베리 웨슨턴 신학대학 박사과정의 주인돈 신부과 영국 옥스포드대학 신학박사 과정의 신알렌 신부가 선정됐다. 한의학 부문은 미드웨스트 한의과대학의 박근배, 김건치씨와 퍼시픽 한의과대학의 김영수, 이동철씨가 선정됐다.
기금을 다 쓰고 나면 장학금도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우는 없을 것이라고 오 이사장은 밝혔다. 기금 10만불과 이자로 수여하기 시작한 장학금은 천암 한의원 자제들과 서준 한의원 서동래 원장, 영빈 한의원 임영빈 원장 및 한의사 또는 자제들의 기부금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오 이사장의 설명이다.
주인돈 신부는 등록금이 비싼데 뜻밖에도 이같은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다. 가족이 중심이 돼서 장학재단을 세우고 이같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공부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 희망, 격려를 느끼게끔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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