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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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아들들 성탄선물 받을 자격없다”

2004-12-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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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게임등 경매
5,300달러 낙찰될 듯

`못된 아이에게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시지 않는다’는 캐럴의 가사를 들어 한 아버지(패사디나 거주)가 말썽꾸러기 아들 3형제에게 주려 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e베이 경매에 올렸던 내용이 전국적 관심을 끈 가운데 27일 온라인 카지노 골든 팰리스 닷컴이 이를 5,300달러에 사겠다고 나섰다. 성모 마리아 모습이 있다는 샌드위치를 사기도 했던 이 온라인 카지노는 “아들의 선물을 판 돈을 자선단체에 도네이션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응찰했다.
매검보-2000이라는 ID로 매물을 내놨던 아버지는 그 돈으로 교회용 새 히터를 사고 보수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크로니클지는 지난 주말 패사디나 IT 분야에서 종사한다고만 밝힌 한 아버지가 `닌텐도 DS 비디오게임’과 게임 소프트웨어 3개를 매물로 올리면서 15세, 11세, 9세의 아들들이 싸움질과 욕설, 천한 몸짓을 중단치 않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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