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주일, 교회 예배 음악의 전통을 바로 이어가는 무대가 마련됐다.
매년 마지막 주일 교회음악의 정수인 ‘오라토리오’ 공연을 선보이는 오라토리오 합창단(지휘 장영주)은 26일 휄로쉽 교회에서 창립 27주년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한인 사회의 순수 아마추어 음악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27년째 공연을 하고 있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더 성숙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오라토리오는 14-15세기말 비전문 기독교인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었던 교회음악의 정수로 한국어로는 흔히 ‘성담곡’으로 불리운다.
본보 등이 후원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도 합창단은 오라토리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개했다. 공연자 및 객석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입례송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로 힘차게 시작된 공연은 ‘하나님께 영광’, ‘오 사랑의 주’, ‘주를 찬양하라’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지휘를 맡은 장영주 오라토리오협회장은 각 노래에 대한 사연이나 생성과정 등을 소개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고 피아노 삼중주등 다양한 순서를 마련 공연에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특히 관객들과 함께 성가를 부를 수 있는 순서가 마련돼 합창단과 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지휘자 장영주씨는 “최근 세속화되는 현실의 찬양 형태를 보며 경건한 예배를 위한 찬양의 참모습을 재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많이 느낀다”며 “모범적인 찬양을 전하고 한인들과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