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식당에 또 무장강도

2004-12-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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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스펙트하이츠서, 2인조 강도 현금등 강탈

S일식당 사건과 동일범 추정

서버브 소재 한인 식당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이 불과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범행 수법이나 인상착의로 보아 지난 10월말에 발생한 노스브룩 S 일식당 무장강도 사건과 동일범인 것으로 추정돼 이들이 한인식당만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 밤 9시30분쯤, 각종 연회나 연말 모임 등으로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프로스펙트 하이츠 소재 P 한식당에 2인조 강도가 침입, 업소 관계자와 고객 15여명을 대상으로 현금 및 금품을 강탈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특히 지난 10월30일 발생한 S 일식당 사건과 그 범행 수법,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사건 현장에서 피해를 입은 한인 K모씨에 따르면 사건 당시, 베트남계, 멕시칸 등으로 보이는 두 명의 용의자가‘강도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권총을 들고 침입 했다는 것. 이후 이들은 내부에 있던 식당 관계자들과 고객 등을 업소 한 구석 쪽으로 몰아넣은 후 금품과 현금을 요구, 고객들이 바닥으로 던진 지갑과 목걸이, 반지, 등의 귀중품을 강탈한 뒤 달아났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금액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현장에 있었던 고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금으로 1~2백달러 정도를 소지 하고 있는 한인이 몇 명 있었고, 귀금속을 내놓은 한인들도 있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들 중에는 특히 결혼반지 등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상징성 있는 귀중품을 내놓은 한인들도 있어 피해를 입은 후 더욱 발을 동동 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P식당에는 당시 보안용 감시 카메라를 구입한 상태였으나 설치는 하지 않아 이번 사건을 용이하게 해결할 수도 있었다는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K씨는“지난 번 일식당에서 일어난 사건을 언론을 통해 알았는데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동일범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된다. 더 이상 서버브 지역도 안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업체와 고객들 모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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