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고등학생의 졸업 학점 기준이 전국 최하 수준에 해당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 교육정책 연구기관‘어치브(Achieve Inc.)’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는 고교생 졸업학점 기준을 16학점으로 정하는 등 타주에 비해 관대한 졸업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졸업 학점 이수 기준을 정해 놓은 주는 총 42개. 그 중 가장 낮은 13학점을 요구하는 주는 와이오밍, 위스칸신, 캘리포니아고, 그 다음으로 낮은 16학점을 요구하는 주는 일리노이주와 메인주다. 특히 과학 과목에 있어 일리노이주 고교생은 단 1년만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하며 영어 과목도 타주 기준 4년보다 낮은 3년, 수학 과목도 타주 기준 3년보다 낮은 2년 과정 이수만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 시카고 공립고교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필요한 학점은 수학 3년, 문학 4년, 과학 3년을 포함한 전체 24학점이다.
주상원 교육위원회의 미구엘 델 발레 위원장(민주, 시카고)은 졸업 기준을 영어 4년, 수학 3년, 과학 3년으로 바꾸기 위한 법안 상정을 위해 지난 2003년 졸업 기준 실행 현황을 조사한 바 있다. 그는 그 결과 일부 교육구는 주별 졸업 기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도 졸업시키는 경우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하고 이 법안을 내년 1월 다시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치브는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졸업장을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만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치브는 가장 적절한 졸업 기준 학점은 대수학 I, 대수학 II, 기하학을 포함한 수학 4년과 문학, 작문, 논법, 논리, 의사소통능력 등을 포함한 영어 4년이라고 밝혔다. 어치브의 매트 간달 부회장은 “너무 관대한 졸업 기준은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며 각 주가 앞장서 교육 기준을 정립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