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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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호소 한인 많다”

2004-12-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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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탓 삶의 의욕 잃어 상담소 찾는 발길 늘어

장기불황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경제적 스트레스에 따른 우울증으로 상담소를 찾는 한인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한인경기가 오랜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가게 폐업 위기와 현상유지조차 힘든 상황에서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삶의 즐거움을 잃고 흔들리는 가정 경제를 자신의 무능 탓으로 돌리며 자포자기에 빠지거나 삶의 의욕을 잃고 있는 한인들의 증가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신상담가들에 따르면 최근 삶의 의욕을 잃은 한인들이 우울증으로 상담소를 찾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우울증에 시달리는 원인은 대부분 장기 불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정이 흔들리는 경우까지도 발생하고 있다.
상담가들은 우울증은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낫는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누구나 쉽게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예전과 달리 우울증 진단을 받아들이고 치료받기 위해 노력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 우울증 치료법으로는 질병의 원인을 제거해주기 위해 생활 환경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고 또 취미생활, 여가 활동, 친구와 시간 갖기, 문화생활 등이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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