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때린 사람 찌른 영 벅 기소
2004-12-23 (목)
샌타모니카
흑인래퍼 영 벅(23)이 지난 11월15일 샌타모니카 힙합 제2회 바이브 어워즈 시상식에서 20대 청년을 칼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영 벅은 당시 관객 지미 존슨(26)이 자신이 롤모델로 따르고 있는 래퍼 겸 프로듀서 닥터 드레(Dr. Dre)에게 주먹질을 하자 보복으로 그를 흉기로 찌른 혐의.
랩 음악의 개척자로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한 닥터 드레는 이날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범행으로 샌타모니카 공항 구내에서 열린 힙합 시상식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으며 수사당국은 비디오 녹화테입을 분석,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영 벅은 나흘 뒤 경찰에 자진 출두해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왔으나 살상 무기를 휘두른 혐의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8년 징역에 처할 수도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