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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엘프’ 노숙자에 현금 선물

2004-12-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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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크리스마스를 앞둔 자선행위가 곳곳에서 눈에 띄는 가운데 21일에는 자신을 ‘엘도라도 엘프(Eldorado Elf)’라고만 밝힌 한 남성이 홈리스 자선단체인 미드나잇 미션 앞에서 현금 1만5,000달러를 나눠줬다.
이 단체의 디렉터 클랜시 이미스런드에 따르면 이날 빨간색 스웨트셔츠를 입은 엘도라도 엘프는 입소문을 듣고 몰려 온 홈리스와 극빈자들에게 일률적으로 10달러 지폐를 6시간에 걸쳐 나눠준 후 사라졌다.
미션 관계자들에게도 ‘빌’이라고만 알려진 엘도라도 엘프는 20년전부터 크리스마스 때마다 홈리스들에게 돈을 나눠줬던 선임자(캐딜락 딜러. 10년전 작고)의 뒤를 이어 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선임자는 캐딜락 엘도라도를 타고 다니면서 선행을 베풀어서 ‘캐딜락 산타’라는 별명으로 불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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