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댄스음악계 ‘디바’꿈꾼다

2004-12-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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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쌍둥이 자매

▶ ‘팬터지 트윈스’첫 음반 주목

미국 음악계의 디바를 꿈꾸는 한인 쌍둥이 여성 두엣 ‘팬터지 트윈스’(Fant sy Twins)가 경쾌한 댄스곡으로 담은 첫 음악 CD를 내고 치열한 음반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리사·에리카 김 자매는 베니스에 본부를 둔 ‘MIG 리코드’와 전속계약으로 타이틀 곡인 ‘팬터지 트윈스’등 직접 작사 작곡한 9곡 등 모두 12곡의 댄스곡을 담은 음반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팬터지 트윈스’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번역돼 담겨 있다.
음반 제작사인 ‘MIG 리코드’는 대도시 순회 투어와 케이블 TV시장 공략, 스티커, 포스터 제작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음반 후원 회사를 구하지 못해 자비 출반이 대부분인 미국의 음반계의 현실이고 보면 이들의 음악성은 일찌감치 검증을 마친 셈이다. 더군다나 얼굴 모양이 다른 동양인에게 선 듯 음반 제작을 맡는다는 점도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언니인 리사 김씨는 “동양인이 미국 시장을 뚫는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작사 작곡을 능숙하게 하고 미국인들에게 어필하는 외모 등도 갖춰야 대중음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원래 리사 김씨가 먼저 음악계에 뛰어들고 나중에 동생인 에리카씨를 합류시켰다. 처음 힙합을 시작했지만 워낙 흑인 점유도가 높아 섹시 이미지를 가미해 댄스와 팝등 크로스 오버 음악으로 장르를 바꿨다.
이들은 “음악계의 동양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일소하겠다”며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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