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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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에게 성탄의 기적을…

2004-12-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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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서 범동포 골수기증 캠페인

“재현이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박재현(5)군의 어머니 박수정씨가 19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은철)에서 펼쳐진 골수기증자 모집 캠페인에서 한인 동포들의 골수기증운동 동참을 울먹이며 호소했다.
한인사회는 물론 로컬사회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캠페인에서 박수정씨는 “재현이의 수술을 담당할 시애틀 소재 병원에서 수술을 재촉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재현이와 골수조직이 일치하는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술을 유보한 채 골수기증자가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근황을 밝혔다. 박씨는 “많은 한인들이 재현이를 돕기 위해 애써 주시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같은 민족인 한인들의 골수일치 확률이 타민족에 비해 월등히 높아 아직 골수기증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한인들은 하루라도 빨리 골수기증 운동에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골수에서 피를 제대로 생성시키지 못하는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과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으로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재현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이날 골수기증 운동에는 8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했다. 한편 박군을 살리기 위한 골수기증자 모집 캠페인은 하와이내 한인 교회들을 중심으로 계속 전개될 예정이다.
골수기증에 관한 문의전화는 아시아골수협회 1-888-236-4673(담당자 최수현), 하와이골수협회 547-6154, 박재현군 가족 1-808-281-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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