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온정, 활활 타오른다

2004-12-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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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불우이웃돕기 이어져, 타인종에도 봉사

이웃을 위해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한인사회내 각 단체의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소유한 것을 타인과 함께 공유한다는 한인들의 훈훈함이 온정의 불을 지피고 있는 것.
16일에는 한인상우협의회와 본보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푸드배스켓 행사가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현지사회의 적지 않은 관심 속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영적, 정신적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각광 받고 있는 제시 잭슨 목사가 참석, 한흑 간의 갈등을 나눔과 사랑으로 해소한다는 행사의 취지가 더욱 빛을 발했다. 같은 날에는 헤브론 교회와 중외갤러리아 등이 현지사회내 무숙자, 한인사회내 봉사단체들에게 사랑의 담요 450장을 전달했다.
어머니들의 손길도 이어졌다. 나라사랑 어머니회는 17일, 노인건강센터를 방문해 성탄축하공연을 마련한데 이어 고 김원택씨의 자녀 경민군과 최근 납북된 것으로 보도된 김동식 목사의 아들을 위해 각각 성금 1천5백달러와 1천달러, 그리고 운동화를 제공했다.
20일에는 시카고지역한인 YWCA가 충만장로교회에서 커뮤니티 인근 몽골인들을 대상으로 음식과 함께 담요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시카고한인구세군 영문은 해마다 킴볼역과 풀라스키길 인근, 다운타운 등에서 자선냄비를 마련해 모아진 성금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쓰고 있다. 22일에는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 여성 전도회가 시카고 소재 무숙자 보호센터를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윌멧에 거주하는 한인 스캇 김씨는 연말연시가 될 때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한인들을 보게 되면 가슴이 뿌듯하다. 일부 비판만 앞세우는 사람들은 ‘연말 때만 반짝하지 말고 평소에도 관심을 베풀라’는 빈정거림을 내뱉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도대체 언제 한번 이웃을 위해 봉사해 봤느냐’고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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