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패배 설욕
2004-12-19 (일) 12:00:00
가슴 후련한 설욕이었다. 본프레레호의 젊은태극전사들이 정예 멤버로 무장한 전차군단을 무너뜨리고 2년6개월전 2002한일월드컵에서 졌던 빚을 두배로 되갚았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황금날개’ 김동진의 선제골과 ‘본프레레호 황태자’ 이동국의 결승골, 조재진의 쐐기골로 고공비행을 이어오던 미하엘 발라크의 프리킥골로 맞선 거함 독일을 3-1로 격파했다.
본프레레호는 이로써 유럽 강호를 상대로 짜릿한 첫 승리를 거두며 지난 7월 출범 이후 6승3무1패를 기록했고 94년 미국월드컵과 한일월드컵에서 잇따라 패했던 독일과의 역대전적에서 2패 끝에 귀중한 첫 승을 낚았다.
반면 독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 출범 이후 4승 1무끝에 맞는 첫 패배.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한국축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월드컵 4강국의자존심을 한껏 일으켜세운 한판 명승부였다.
해외파 주전멤버를 소집하지 않고 국내파 ‘젊은 피’만으로 전열을 구성한 본프레레호는 사흘 전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의기양양하게 입국한 독일을 상대로 한국식 압박과 기동력의 진수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