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고야비치주지사, 폭력성게임 심각성 지적
관련법안 발의, 주의회 승인 촉구
로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과도한 폭력에 살인을 조장하고 음란한 언어를 일삼는 비디오 게임을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판매하거나 빌려주는 행위를 하는 업소에 대한 처벌 법안을 발의했다.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최근 청소년에게 이같은 비디오 게임을 판매 또는 빌려주는 업소에 대해 실형과 벌금형을 부과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주의회 의원들에게 이 법안의 승인을 강력히 촉구했다.
주지사측은 성명을 통해 인간 대 인간의 폭력을 조장하는 게임, 죽음의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게임, 신체 일부가 잘려나가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게임, 강간이나 성적인 행위를 강조한 게임 등이 청소년 접근 금지 게임 리스트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12살짜리도 마음대로 성인용 비디오 게임을 구할 수 있다. 비디오 게임 산업의 너무나도 관대한 등급 체제가 이같은 문제를 자발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애비 오텐호프 주지사 대변인이 말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청소년에게 금지된 게임을 판매하다 적발된 업소는 ‘클래스 A 경범죄’ 혐의로 기소되며 유죄가 확절될 경우, 최고 1년의 징역형이나 5천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게 된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일리노이주가 앞장서 미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의 폭력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최근 몇년간 워싱턴주, 미조리주, 인디애나주 등 기타 지역에서도 이같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와 민권 운동가들은 이 법안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즉각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 가장 큰 분노를 나타내는 계층은 바로 그동안 이같은 게임을 즐겨온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못하게 막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며 폭력성 비디오 게임을 보고 밖에 나가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폭력이나 선정성이 강한 문제의 비디오 게임들은 ▲헤일로(Halo) 2 ▲그랜드 테프트 오토: 샌 안드레스 (Grand Theft Auto: San Andreas) ▲둠 3 ▲건슬린저 걸(Gunslinger Girl) ▲더 가이 게임(The Guy Game) ▲하프-라이프(Half-Life) ▲힛맨: 블러드 머니(Hitman: Blood Money) ▲레저 슈트 래리(Leisure Suit Larry: Magna Cum Laude) ▲맨헌트(Manhunt) ▲모탈 컴뱃: 디셉션(Mortal Kombat: Deception)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