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로변 사슴‘요주의’

2004-12-13 (월) 12:00:00
크게 작게

▶ IL 충돌사고 급증, 작년 2만6천여건

시카고메트로폴리탄지역내 사슴 수가 급증하면서 사슴으로 인한 각종 충돌사고도 빈발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일리노이주 교통국, 삼림보호국 등 관련 당국에 따르면 근래들어 사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데다 11월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한 등의 이유로 주택가니 도로변으로 나오는 사슴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불쑥 나타난 사슴을 들이받아 차량이 파손되거나 사슴을 피하기 위해 급회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일리노이주에서 발생한 사슴으로 인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무려 2만6천여건으로 2002년에 비해 2천여건이나 늘어났다. 특히 한인밀집 거주지역인 쿡카운티내에서의 사고발생률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사슴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특히 야간에 많이 발생하며 운전자들이 사슴을 보고 본능적으로 이를 피하려고 급하게 회전을 하는 것이 사고발생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야간 주행시 과속을 하지말고 사슴이 도로로 튀어 나오는 것을 보더라도 피하려고 급회전하는 대신 헤드라이트나 경적을 울려 사슴을 놀라게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리노이주법에는 운전자가 사슴을 치여 죽게 한 경우 죽은 사슴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고기를 어떻게 처분했는지는 주천연자원국(Dept. of Natural Resourses)에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차량이 500달러 이상의 파손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에 보고해야 한다.<이해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