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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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 거리 5만달러 샹들리에 주렁주렁

2004-12-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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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 20개나 매달아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더욱 화려해지고 밤 풍경은 더욱 휘황찬란한 베벌리힐스, 그것도 전세계 샤핑의 명소로 알려진 로데오 드라이브가 이번에는 더욱 호사스런 장식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가로수마다 반짝이는 색색전구들로 갑옷을 입은 로데오 드라이브의 가운데에 개당 5만달러짜리 샹들리에가 무려 20개나 줄지어 선 것이다.
최고급 상품들과 그에 걸맞은 사람들이 다니는 로데오 드라이브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최근 낙후되었다는 평에 베벌리힐스시 관계자들은 고민했고 그를 돕기 위해 프렌치 크리스탈 제작업체로 유명한 바카랏이 무료로 맡겠다고 나섰다.
바카랏의 명성과 로데오의 이름이 합해져 이 호화판 샹들리에는 뉴스거리가 되었고 이제는 그것만을 보기 위해 로데오 드라이브를 방문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스토어들이 오는 23일까지는 밤늦게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기 때문에 샹들리에 효과는 배가되고 있다.
이 크리스탈 샹들리에는 모두 손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서 만든 것으로 모두 6가지 스타일로 각각 750개에서 1,000개의 다양한 크리스탈들이 모여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다.
바카랏측은 이 샹들리에는 오는 1월2일까지 진열된 후 기어리나 기타 크리스탈 판매상에서 팔게 된다며 벌써부터 외국인들을 포함한 매입 희망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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