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정보담긴 컴퓨터 도난 영향 블레이크 본재판 연기
2004-12-07 (화)
아내 살해혐의로 기소된 로버트 블레이크의 본 재판이 결국 연기됐다.
LA 수피리어 법원의 달린 쉠프 판사는 6일 재판정에 나온 검찰과 피고와 변호인, 12명의 배심원단과 수명의 대체 배심원들, 또 방청객들에게 피고 변호인측의 핵심 정보가 담긴 컴퓨터 도난으로 재판을 부득이 2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블레이크측의 수석 변호사 제럴드 슈워츠박이 지난 12월1일 자택에서 도난 당한 컴퓨터 안에 들어 있던 중요한 재판 관련 정보들을 다시 준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
이날 쉠프 판사는 배심원단을 향해 “컴퓨터 도난 사실에 대한 내용을 들은 바 있느냐”고 물었고 이중 8명이 손을 들자 이들을 개별적으로 회의실로 불러서 어떤 내용을 들었는가를 묻고 들은 얘기가 앞으로의 재판과정에 전혀 영향이 미쳐지지 않을 수 있느냐에 대해 다짐을 받았다.
배심원단이 제자리에 돌아오자 쉠프 판사는 법정 내의 카메라를 철수시킨 후 변호인측 요청을 간단히 심리하고 재판연기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