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화회관 성금‘봇물’

2004-12-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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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진아 공연 1천여명 참석

▶ 한인회 송년의 밤, 출연자ㆍ타민족까지 한마음

한인 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한인, 출연자, 타민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됐다.
4일 나일스 화이트 이글 뱅큇에서 시카고 한인회 주최로 마련된 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2004 한인 송년의 밤에서는 출연한 가수 태진아씨와 참석 한인들의 거액 기탁이 이어지는 등 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천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으며 최고 1만여달러까지 문화회관 기금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탄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한국 골든 디스크 5년 연속 수상 등 한국 최고 가수인 태진아씨가 출연, 열창과 함께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여 열띤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태씨는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건립의 중요성을 공연내내 언급하고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 “행사 취지를 듣고 봉사하는 마음에서 왔다. 후세들을 위해 문화회관은 꼭 필요, 1명도 빠짐없이 동참하길 바란다”며 “문화회관이 지어지면 첫 번째 공연자로 시카고를 꼭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1천달러를 기금으로 준비했으며 자신의 음반 CD 4세트와 사인지를 판매, 현장에서 문화회관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에 참석자들도 적극 동참, 후원이 이어졌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한인들은 물론 타민족 참석자들도 스스로 주머니를 털어 10달러에서 1만여달러까지 즉석에서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나라사랑 어머니회 시카고지부의 오신애 회장 부부와 심해옥 여성회장이 각각 1만달러, 타민족 기업인 R.R Street&Co. Inc., 한인부동산협회, 나라사랑 어머니회 조수완씨 등이 5천달러를 기부했다. 또 현장에서 지갑을 털은 수백달러의 기부도 이어졌으며 중국계 참석자도 기금 모금에 동참했다.
이날 공연도 대성황으로 태씨는 ‘동반자’, ‘옥경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10여곡의 히트곡을 선보였으며 보스턴 버클리 음대 재즈 보컬인 김형미씨가 출연 크리스마스 캐롤 등 감미로운 선율을 선보여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도 했다. 한인들도 출연자들에게 열띤 박수로 답했으며 일부 한인들은 무대로 나와 흥겨움에 리듬을 맞추며 춤을 추기도 했다. 경품 순서에는 한국 왕복 항공권, 4천달러 상당의 이태리 소파 등 푸짐한 상품이 마련돼 많은 한인들이 행운을 차지했다.
공연에 앞서 열린 1부는 김길영 한인회장과 김욱 시카고 총영사 등 기관 단체장들의 인사말과 감사장, 봉사상 수여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김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해 한인회는 시카고 한인들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문화회관 벽돌쌓기에 보여준 한인들의 관심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 총영사는 “오늘 태진아씨가 동반자라는 히트곡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노래처럼 우리 한인들이 동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문화회관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앨리 홍, 찰스 표씨에 감사장, 하재관, 박준, 홍승희, 조수완씨에게 봉사상이 각각 수여됐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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