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긍정적 사고가 중요해요”

2004-12-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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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병의지 불태우는 심해옥 여성회장

여성회 연말 파티 행사장에는 깊이 있는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있었다. 이 단체의 회장인 심해옥씨가 연주하는 소리였다.
폐암 말기라는 투병 생활 중에서도 틈틈이 눈으로 익히고 손에 담은 피아노 솜씨. 프로 연주가의 세련된 기교보다는 어쩌다 한번쯤 박자를 놓치는 작은 실수가 오히려 심 회장의 노력을 엿볼 수 있어 정겹게 다가왔다. 그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일부 지인들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흐른다.
심 회장이 자신이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맨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9월. 항암 치료의 일종인 키모세라피를 앞으로 다섯번 정도는 더 거쳐야 된다. 창조주를 향한 믿음도 달라져 전에는 등한시 했던 새벽 기도도 이제는 매일 열심히 나가게 되었다.
심 회장은 본인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전, 가끔 ‘내가 만일 치료가 힘든 병에 걸린다면 난 어떻게 대처해야지’하며 마음을 견주어 본적이 있었다.
“때문에 투병생활을 해 나가고 있지만 이같은 훈련이 현재 본인의 마음을 추스려 나가는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심 회장의 설명이다.
그가 고난을 이겨나가는데 가장 힘을 얻게 되는 신념은 역시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용기와 의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심 회장은 “건강은 지나쳐 보면 모르지만 잃고 나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며 “항상 기뻐하는 것이 생명의 말씀이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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