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화합을 초석으로 지역 봉사에 동참하자.’
식사나 여흥 정도 선에서 끝나기 마련인 대부분의 연말 모임과는 달리 동문 및 가족들을 중심으로 열리는 음악회와 함께 송년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한인단체가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배재학당 시카고 동창회’는 오는 9일 오후 7시, 나일스 소재 화이트 이글(6839 N. Milwaukee Ave.)에서 ‘2004년 배재가족 음악회 및 송년잔치’를 개최한다. 배재학당이 이번에 음악회를 겸한 연말 행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즐기는 데만 그칠 것이 아니라 동문은 물론 동문 가족들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만남을 가져 보자는 것.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배재학당의 교훈에 부합해 동문들이 가족을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을 먼저 보임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지역 사회 봉사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피아노를 비롯 트럼펫과 클라리넷 연주, 듀엣 공연, 남성합창, 여성 합창, 중창, 시와 음악, 시낭송 등 다양한 순서가 펼쳐진다. “비록 동문회 내부의 음악회이긴 하지만 회원 및 가족 중에는 음악을 공부하고 있거나 전공한 사람이 적지않다는 점에서 단순한 아마추어 이상의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최규창 특별행사부장과 김원재 음악 감독의 설명이다.
배재 학당 측은 특히 이같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역시 배재 동문 출신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한동일씨를 초청, 문화회관 건립기금 조성을 위한 음악회를 열 수 있는 그날까지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기 차기, 훌라우프 돌리기, 싱어롱 순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