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제식 읽기 학습

2004-11-2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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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사회, 역사, 과학 등을 유기적으로 공부

미국 교육계에서 읽기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역사, 과학 등의 과목에서 초, 중, 고 교실에서 주제식 학습을 실행해 온지가 수십 년이 되었어도, 이 개념을 학부모 교육 세미나에서 학부모님들께 설명할 때마다, 주제식 학습의 학부모님들의 인식 정도를 높이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두뇌 발달에 맞는 학습과도 관련이 있는 주제식 학습은, 우리가 배우는 모든 인포메이션이 서로 연관성을 갖도록 해야 된다는 기본적인 인식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시간에서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를 공부하면 역사시간에는 그 소설이 쓰인 역사적 시대 배경인 1930년대의 경제공황을 공부함으로써, 학생들이 존 스타인벡의 소설은 따로 읽고 경제공황은 따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경제공황이라는 큰 주제 하에 그 개념에 해당하는 중요한 문학 작품을 같이 배우는 것입니다.
중요한 리딩 주제를 지면관계상 학년별로 두 개씩만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학년:Animals(동물), Weather(기후) ▲2학년: Fossils(화석), Kindness(친절) ▲3학년: Money(돈), Friendship(우정) ▲4학년: Dreams of Jobs(꿈을 이룬 직업), From Mystery to Medicine(의학계의 발달) ▲5학년: Heritage(문화), The Civil War(남북전쟁) ▲6학년: Tests of Courage(용기), Wondrous Worlds(신비로운 세계) ▲7학년: Flights of Imagination(상상의 세계를 날아가기), Relationships(인간관계) ▲8학년: The Human Spirit(인간의 정신력), American Voices(미국의 목소리) ▲9학년: The Power of Storytelling(이야기의 힘), The Classic Tradition(고전적 전통) ▲10학년: The Challenge of Change(변화의 도전), The Making of Heroes(영웅 만들기) ▲11학년: The Changing Face of America(변천해 가는 미국의 모습), War Abroad and Conflict at Home(전쟁과 갈등)
물론 각 교육구가 어떤 리딩 프로그램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그 주제(theme)가 다를 수도 있지만, 대체로 각 주제에 따라 리딩 스토리도 맞추어 교과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즉, 각 주제(theme)나 큰 아이디어(big idea) 또는 개념(concept)에 맞는 여러 장르(genres)의 문학작품을 주제와 연관하여 소개해서 레슨을 순서대로 모아 두었습니다.
학생들이 각 학년마다 5개 내지 10개의 다른 주제를 배우지만 지면상 2개씩만 적었으니 더 상세한 학년별 주제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 교감, 또는 코디네이터에게 물어 보세요. 저는 교장으로서 매월 보내는 학부모 편지에 학년별 리딩 주제를 아예 포함시키고, 매주 교직원들을 위해 쓰는 주보에도 리딩 주제를 꼭 적습니다.
학생들이 어떤 주제로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쓰고, 하는가를 교직원 및 학부모가 다 같이 함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배움의 커뮤니티(a community of continuous learners), 즉 모두가 계속해서 배우는 학교 커뮤니티를 조성하도록 계속 노력해 봅니다.
요즈음 강조하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생각 지도에도 브레인스톰 망이나 마인드 맵핑, 웨빙, 클러스터링을 시각적 도구로 이용하여 사고 과정을 할 때 주제식 방법으로 학습을 합니다.
즉, 주제, 개념, 아이디어를 정의하고, 비교, 대조하고, 순서대로 연결시키고,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면서, 학생들의 사고력을 여러 과목에 접목시키는 것입니다.

수지 오

교육상담E-mail SKO1212@ AOL.COM Fax (323)256-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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