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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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감독 ‘알렉산더’부시 풍자 의혹

2004-11-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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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개봉되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새 영화 `알렉산더’는 2300여년 전 인물을 그린 영화지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상당 부분 있어 현 미국 정부를 풍자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알렉산더 대왕과 부시 대통령은 모두 자신의 시대에 가장 큰 권력을 지닌 지도자로, 전세계적 영향력을 휘두르는 부친의 그늘에서 성장했고 역사적 차이 때문에 점령하기 어려운 외국 땅에서 야심에 찬 전쟁을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나는 이것(영화)을 악몽(이라크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시작했다”며 제작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알렉산더 대왕을 부시 대통령과 대조하는 일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관람객들이 알렉산더 대왕과 부시 대통령을 비교해 볼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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