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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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행세 30대여성 위로금 챙기다 철창신세

2004-11-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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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말기 암환자라며 동정심을 유발시켜 수천달러의 도네이션을 받아 챙겼던 몬트레이 카운티의 32세 여성이 사기혐의 등으로 결국 쇠고랑을 찼다.
몬트레이 검찰에 따르면 레이첼 앨런(32·살리나스 거주)은 도네이션을 받아내기 위해 계획적으로 자신이 말기 암으로 죽어간다고 소문을 낸 후 위로금이나 투병에 쓰라고 주는 돈을 받아냈다.
그녀의 거짓 암환자 흉내 행각을 알아낸 한 피해자는 22일 액션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앨런 여인이 간암으로 첫 발견된 암이 유방암과 위암으로 전이되었다며 육체적 증세까지 보여줘서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경악했다.
앨런과 친구처럼 지내기도 했다는 이 여인은 암에 걸린 적도 없는 앨런이 항암치료를 받느라 삭발했다는 맨머리까지 보여주는 등 철저한 사기행각에 속아 2,000달러를 줬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법으로 돈을 갈취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여인의 사기행각은 그녀를 수상히 여긴 주변에서 주치의에게 연락하여 그녀의 암 발전상태를 점검하려 했으나 아무런 기록이 없자 앨런을 다그치는 한편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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