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즈소재 극영화 제작중

2004-11-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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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S프로덕션 손만성 대표…내년 여름 개봉

시카고지역에서 오랫동안 영화제작ㆍ장비대여ㆍ교육업체인 SMS 프로덕션을 운영해 영화업계에서 잘 알려진 손만성씨(사진)가 현재 흑인들의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실태를 주제로 한 장편 극영화를 제작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손씨가 제작(executive producer)을 맡고 오하이오주 출신의 흑인 브라이언 서더스씨가 스토리 및 감독을, 백인 작가인 로라 하인씨가 시나리오를 맡은 이 영화‘Missed It’은 현재 시카고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상태로 내년 여름에 상영될 예정이다. 90분짜리 장편인‘Missed It’은 에이즈에 걸린 연인 사이인 흑인 남녀 고등학생과 그 주변인물들을 통해 에이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흑인들의 실상을 리얼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에이즈 감염자들의 갈등과 고민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저예산 인디영화다. 특히 아시안, 흑인, 백인이 영화제작의 주축이 됐고 출연진도 인종별로 고루 포진하는 다양성을 추구했으며 제작기법도 35mm, S16, HD 등 현재 영화계에서 사용하는 대표적 카메라 장비를 고루 섞어 촬영함으로써 벌써부터 영화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만성씨는“링컨팍고교에서 홍보영화를 제작해주는 댓가로 캠퍼스내 촬영 및 엑스트라 학생동원 등을 적극 협조해주기로 하는 등 여러 곳에서 영화제작에 많은 도움을 줬으며 소재 자체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미국인들의 에이즈 현실을 그린 것이어서 좋은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씨는 이 영화제작외에도 한국의 유명 연출가 및 극작가와 함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동포들의 삶을 다룬 드라마(미니시리즈)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손씨는 최근‘용의 눈물’등을 연출한 김재형 감독과‘한지붕 세가족’등을 집필한 김진숙 작가 등을 시카고로 초청, 촬영장소와 아이디어 등 세부사항을 협의했다. 손씨는 한국의 프로덕션 및 방송사 선정 등의 문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한국의 제작진이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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