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부 그랜트가 잠잔다

2004-11-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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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ㆍ관심부족…각종 보조혜택 놓쳐

시카고 시정부 등에서 소규모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평소 이들 기관들과의 접촉이 부족,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경제개발국 등에서는 지역개발 지원프로그램인 TIF, 건물외관단장 프로그램인 SBIF, 노후된 지역에 사업체가 들어서면 세금을 감면해 주는 임파워먼트 존(Empowermet Zone), 공장 등을 세우면 일정의 혜택이 돌아가는 엔터프라이즈 존(Enterprize Zone)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인들의 경우 언어나 관심부족 등으로 인해 공공 기관과의 접촉이 부족해 이에 대한 정보 자체가 없거나, 또는 시간과 신청과정이 복잡할 것 등을 미리 우려해 지원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가만히 앉아서 받아낼 수 있는 보조금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특히 대부분 융자가 아니라 갚을 필요가 없는 순수 지원금(grant)이란 점에서 놓쳤을 때의 잠정적 손해는 더욱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한인 상권 밀집지역인 로렌스길에서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은 정부 보조 프로그램을 통해 무려 60만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아낸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사회내에서는 현재 알바니팍 커뮤니티 센터가 시정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을 뿐 이 같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알바니팍 커뮤니티 센터의 이진 경제 개발 담당 디렉터는 “개인적으로 시의원 사무실이나 지역 경제 기관 등을 방문해 유대를 강화하고, 정보를 취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어가 힘들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라도 자녀들 혹은 주위의 도움을 청해서라도 꾸준한 접촉을 할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시, 주정부 등에 한인 직원들이 많이 근무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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