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되는 연말
2004-11-12 (금) 12:00:00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오며 기부금이나 모금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새 한인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의 각종 기부금이나 모금은 한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
시카고시내에서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는 H씨의 경우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금이나 기부금으로 인한 부담이 적지 않다. 한인사회에서 단체장을 맡았던 그는 평소 인심이 후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각종 기부나 모금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 동창회에 향우회까지 겹치게 되면 연말 각종 행사 기부금으로 수백 달러는 우습게 나간다는 그는“기부금이나 모금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들이 서로 상부상조하며 운영되는 상황에서 기부금을 안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은 요즘에는 기부금이나 모금활동이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그 만의 현실은 아니다. 또 다른 K씨도 “요즘에는 기금이나 모금행사가 너무 많아진 것 같다. 올 한해만도 한인사회에서 3~4차례에 걸쳐 모금활동을 했으며 한번 기부금을 낸 사람에게 또 다시 기부금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형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