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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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수프 솥에 넘어진 2세여아 위독

2004-11-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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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부엌바닥에 놓여져 있던 뜨거운 국솥에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와 상체 전체에 중화상을 입었던 2세 여아가 2일의 대수술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위독하다고 의료진이 3일 밝혔다.
셔먼옥스 화상센터의 리사 배리 대변인에 따르면 여아는 펄펄 끓고 있는 국솥 옆을 지나다 넘어지면서 머리부터 국솥에 처박혀 머리와 어깨, 팔, 허리 등에 90%의 화상을 입었다.
LA 소방국은 지난 30일 밤 9시47분께 파코이마의 린콘 애비뉴 10300 블럭의 자택에서 911 신고를 받고 출동, 중화상을 입은 여아를 LA 아동병원에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여아의 부모는 아들의 5세 생일축하 파티를 위해 친지를 초청하고 끓인 국을 서브하기 위해 바닥에 내려놓았다가 이같은 일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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