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주 오바마 연방상원 입성

2004-11-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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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득표율로 압승, 한인지지자들도 환호

대통령 선거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예상대로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후보가 무려 70%의 득표율로 공화당 앨런 키스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오후 7시께 바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압승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자 오바마의 축하파티를 위해 다운타운 소재 하야트 리전시 호텔 볼룸에 모인 한인 지지자들을 포함한 2천여명의 지지자들은 손을 높이들고 함성을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당초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됐음에도 막상 개표를 한 결과 오바마 후보가 키스 공화당 후보를 예상보다 훨씬 큰 표차이로 이기자 지지자들은 즐거운 한편 다소 싱거운 느낌마저 든다는 표정이었다. 당선이 확정된 뒤 약 2시간이 지나며 각 선거구에 흩어져 있던 민주당후보 진영의 선거관련 관계자들이 속속 행사장으로 돌아오면서 행사장의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으며 오후 9시 오바마 후보의 부인의 지지연설에 이어 오바마 후보에 대해 ‘연방상원의원 바락 오바마’라는 소개가 이어지자 관중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축하했다. 약 30여분에 걸쳐 당선소감을 밝힌 오바마 당선자는 “돈도 없고 조직도 없이 18개월전 선거에 출마한 뒤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자원봉사에 힘입어 오늘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모든 인종의 벽과 빈부의 벽을 넘어 일리노이주의 상원의원으로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업, 교육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18개월동안 오바마 후보진영에서 선거자원봉사에 참여했다는 한인 스캇 천(30)씨는 오바마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기위해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천씨는“내가 지지하고 후원했던 후보가 선거에 승리해 기쁘다. 오바마 후보는 한인들을 위해,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한 적절한 후보였기 때문에 지지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선거결과가 일찍 확정돼 편안한 마음으로 축하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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