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검표등으로 연기 전망도
▶ 이른 새벽부터 각 투표소 찾아 권리 행사
과연 누구를 최종적으로 선택할 것인가?
2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대통령 선거는 투표 당일까지도 양 후보간 한치 앞도 예측할 없는 초유의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시카고 한인들 역시 이른 아침부터 인근 투표소를 찾아가 차기 대통령 뽑기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자영업 또는 직장에 다니는 직업의 특성상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 직후부터 투표소를 찾아가 시민으로서의 신성한 의무를 마쳤다. 또 일부 연장자나 가정주부들은 선거 마감시간인 오후 7시까지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투표소를 찾아 적임자를 골랐다.
이들은 투표소에서 간단한 유권자 확인절차를 마친 후 마지막으로 투표용지에 펀치를 뚫기 직전까지도(일부 카운티에서는 수성사인펜 사용) 한두번 정도는 양 후보의 정책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여유를 가지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당초 1,400여명의 한인유권자들이 새롭게 등록, 예년에 비해 보다 많은 한인 들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이냐, 민주당의 케리 후보냐의 결과에 따라 이민정책, 또는 대북 정책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관심을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케지와 로렌스를 중심으로 한 시카고 한인상가 밀집지에서는 상공회의소와 노인복지센터, 알바니 팍 도서관 등에서 투표가 실시됐다.
회사가 시카고에 위치한 관계로 퇴근후에는 투표 마감시간에 맞추기가 힘들어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이 이날 오전 5시45분쯤 집 근처 투표소를 찾은 이준성씨(버논 힐스 거주)는“이른 새벽임에도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수십명이 먼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지난 2000년 대선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대선에 대한 열기가 대단함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같은 관심으로 볼 때 올 선거 투표율은 무척 높을 것 같다”며 나름대로 전망하기도 했다.
링컨우드에 거주하는 정강문씨는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인들도 현지 사회의 정치적 움직임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4 선거참여위원회는 자원봉사자들을 총동원, 글렌뷰, 링컨우드 등 한인밀집지역내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인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