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버브 한인식당에 무장강도

2004-11-0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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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2인조, 손님등 9명 위협 금품 강탈

최근들어 시카고시내 한인업소를 대상으로 한 무장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서버브지역의 한인업소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 또다시 경종을 울리고 있다.
글렌뷰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11시26분 3400대 밀워키길 소재 한인운영 S 일식당에 권총으로 무장한 2인조 강도가 침입, 업주와 당시 업소에 있던 한인 손님 등 9명을 위협한 뒤 금품을 털어 도주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범인들이 업소에 손님 등 여러명이 있음에도 권총을 들이대며 강도행각을 벌이는 대범함을 보여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강도사건 와중에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프랭크 스탠코위치 글렌뷰 경찰 커맨더는 범인들은 업소에 들어오자마자 권총을 겨누며“강도”라고 소리친 뒤 고객들을 위협했으며 이들로부터 시계, 목걸이 등 보석류와 현금을 강탈했다고 밝혔다. 스탠코위치 커맨더는 범인중 1명은 20대 중후반, 5피트6인치, 150파운드의 남성으로 야구모자와 검은색 자깅 자켓, 카키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다른 1명은 5피트9인치, 170파운드에 파란색 자켓과 흰 셔츠, 카키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역시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발생직후 신고를 받고 글렌뷰 경찰 소속 순찰차가 10여대나 출동했으며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파악,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글렌뷰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주민들은 847-729-5000(ext 4423)으로 제보해주기를 당부했다.
시카고 일원에서는 지난 두달새 시카고시 남부 및 서부 지역의 한인운영 뷰티서플라이 3곳에 2~3인조 무장강도가 침입, 한인업주 2명이 살해되고 1명은 중상을 입는 등 강력사건이 빈발, 한인커뮤니티를 불안케 하고 있다. 이에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회, 남부상우협의회, 미용재료상협회 등 유관단체들을 중심으로 시카고 경찰간부 등을 초청, 긴급 범죄예방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와중에 이번에는 강력사건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인밀집 서버브지역에서도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서버브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님을 일깨워주고 있다.
한편 S 식당 업주는 지난달 31일 취재차 업소를 방문한 본보 기자에게 강도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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