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프공에 머리맞고 중상

2004-10-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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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칠때 안전사고 조심

▶ 한인골퍼 뇌출혈로 응급수술…십년감수

프로골퍼들이 친 공의 속도는 최고 시속 270km가 넘는 속도로 날아간다. 이처럼 빠른 골프공은 두꺼운 전화번호책을 뚫을 정도로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데...
최근 시카고 지역의 한인골퍼가 함께 라운딩한 동반 골퍼가 친 공에 맞아 응급수술까지 받는 사고가 발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시카고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한인은 함께 라운딩 하던 한인이 친 공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으나 다행히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한인은 자칫하면 큰 일 날 뻔 했다며 한숨을 돌리기도 했지만 이 같은 안전사고는 골프장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라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사고당시 한인은 함께 라운딩하던 동료보다 약간 앞쪽 측면에 서 있었으며 공이 클럽에 잘못 맞으면서 측면으로 날아가 한인의 머리를 빗겨 때린 뒤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지 못했던 피해 한인은 2~3일후 부터 갑자기 왼쪽 팔에 마비 현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으며 검사결과 뇌속에 피가 고여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나 한인은 2~3일간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고 현재는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지만 공을 친 사람이나 맞은 사람은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실제로 골프장에서 타선수가 친 골프공에 맞아 목숨을 잃는 경우도 발생한 적이 있고 어떤 경우에는 나무사이로 친 공이 나무에 맞고 튀어나와 공을 친 사람의 이빨을 부러뜨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또 다른 경우에는 빗길에서 전동카트를 과속으로 운전하다가 카트가 넘어지면서 깔려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골프장에서의 안전사고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골퍼들은 즐겁고 편안한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에 보다 각별한 신경을 써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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