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식 간병인 되어 볼까”

2004-10-2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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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시니어센터, 3개 클래스 오픈

▶ 한인 대상 첫 강좌에 등록자 몰려

중앙시니어 센터가 개설한 간병인 강좌(Personal Care Aide Training)에 한인들이 대거 몰려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제 1기 간병인 강좌에는 현재 3개 클래스에서 36명이 의료 보조서비스국에서 요구하고 있는 간병 지식과 정보를 배우고 있다.
간병인 강좌 수강생은 대부분 30-50대의 한인들.
중앙시니어센터 디렉터 이혜성 박사는 “내년 3월에 오픈할 제 2기 간병인 강좌에 벌써 20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면서 “내년 3월 봄학기 부터는 CNA (Certified Nursing Assist ant) 클래스로 강좌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강좌에서는 ▲노인환자들을 위한 음식과 조리, 영양분석 ▲노인 환자의 간병과 회복 ▲호스피스, 죽음에 대한 대비▲노인환자들을 둔 가정에서의 관리, 안전수칙, 사고예방 ▲질식에 대비한 노인환자들을 위한 인공호흡 등이 강의된다. 강사는 영양사인 이혜성 박사와 간호사 오의미, 최천옥 씨 등.
나이에 상관없이 40시간의 강좌를 이수하면 훼어팩스 카운티 노인국 간병인 명단에 등록돼 정부 알선 기관이나 개인 간병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간병인 초임은 시간당 10달러 선.
한편 이노바 헬스 시스템 등 강좌 협력기관 관계자들은 22일 오전 중앙시니어센터 강의실을 직접 둘러보고 발전을 모색하는 회의를 가졌다.
간병인 강좌의 코디네이터 박규정(이노바 헬스 시스템)씨는 “평균 수명 연장과 베이비 부머로 인한 노령 인구가 급증, 간병인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강좌를 한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훼어팩스, 센터빌 등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을 건의했다.
재니스 쉬프씨(훼어팩스 카운티 장기간호 위원회 코디네이터)는 “한인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간병인 강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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