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학자 개발 잠수정에 찬탄
2004-10-25 (월)
UDT 협회원들
해양연구센터 찾아
하와이대학 기계공학과 최성근 교수 팀이 개발 중인 로봇 팔이 장착된 무인 해저잠수정의 놀라운 성능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UDT (Undersea Defense Tech-nologies) 협회원들이 지난 21일 정오 샌드 아일랜드의 하와이대학 해양연구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한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 타이완 그리고 미국과 영국 호주 등 8개국 국가의 국방부 관련 부서 관계자들은 2시간 동안 최 박사 팀이 지난 1997년부터 개발해온 무인 해저 잠수정의 기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무인 해저잠수정은 일반 잠수정과 달리 로봇 팔과 자동제어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해저에서 수중작업이 용이할 뿐 아니라 6천 미터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최 박사는 “오는 2007년 정도에 이 무인잠수정 개발이 끝나면 일반 연구소나 해군 등에서 인간이 들어 갈 수 없는 바다 깊은 곳까지 잠수해 연구에 필요한 흙이나 생물 샘플 같은 것을 찾아 수집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번 무인 잠수정을 개발하기 위해 최 박사 연구팀은 대학교와 군 관련 기관으로부터 1천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 받았다.
현재 이 무인 해저잠수정 개발에 참가하고 있는 한인은 최 박사를 비롯해 모두 5명이며 대부분 해양과학과 엔지니어링 전문가들로 알려졌다.
<김현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