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훼어팩스카운티 교육청, 6주간 실시
▶ 한인대상 무료 조기교육 프로그램 시작
한인 학부모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조기교육 프로그램이18일부터 시작돼 6주간, 주 2회 수업에 돌입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청 산하 학부모 교육 &참여 센터(FLI)가 실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18일 그린 브라이어 이스트와 센터 릿지 초등학교에서 개강한 데 이어 19일에는 애난데일 테라스 초등학교와 중앙장로교회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다. 이중 중앙장로교회는 참가 희망자들이 몰림에 따라 매주 화, 수 오전, 오후 두 차례 수업으로 확대됐다.
18일 오전 훼어팩스 소재 그린 브라어어 이스트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수업에는 7명의 엄마와 10명의 유아들이 ‘Teddy Bear, Teddy Bear’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히코리 디코리 닥’ 등 동요 싱얼롱과 율동 등을 통해 엄마와 아기가 함께 공부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유아(0-5세)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수업에서 지도강사인 미쉘 보겔씨는 “유아 두뇌 발달은 태어나서부터 5세까지 가장 왕성하므로 적절한 지적, 정서적 자극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은 오감을 사용해 모든 것을 받아들이므로 자녀들에게 무조건 못하게 막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만져보고 느끼도록 할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업은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게임, 라임, 스토리 타임, 공작, 싱얼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3세 난 늦둥이 딸 새린 양과 함께 참석한 이혜정씨(훼어팩스 거주)는 “위로 두 아이를 키운지가 오래 돼 새로운 교육방식을 접하고 아이와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업은 김영(FLI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씨 외에 애나 김, 김 선, 미쉘 보겔, 최도영 씨 등이 진행하고 있으며 영문 동화책과 한글 동화책도 대여해 준다.
한인 학부모와 아동을 위한 이 프로그램은 2003년 봄 처음 도입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다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정식 채택돼 이번 가을학기에는 수업장소를 총 다섯 곳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